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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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동아시아 공동번영 위해 한·중·일 도시 간 협력 나서

경주서 시작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 & 인플루언서 투어, 중국 양저우에서 일정 마쳐
주낙영 시장,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장 간 대화서 3도시의 두터운 인연 및 미래지향적 교류 협력 제언
‘경주-나라-양저우’ 3개 도시 시장, 우호 협력 강화 업무협약,
동아시아 문화도시 공동 조성 위한 ‘양저우 이니셔티브’ 선언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이하 TCS)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경주시, 일본 나라시, 중국 양저우시 공동 주관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인플루언서 투어’가 지난 28일 중국 양저우를 끝으로 9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30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TCS가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인플루언서 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27일 중국 양저우 영빈관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장 간 대화 행사에서 참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미디어&인플루언서 투어’라는 행사 취지를 살려, 한·중·일 기자, SNS 인플루언서, 지역 문화 전문가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각자의 매체(언론, SNS, 칼럼 등)를 통해 알리는 방식으로 행사 기간 한·중·일 3개국 주요 도시(△경주 4월 20~22일 △일본 나라 4월 22~24일 △중국 양저우 4월 25~28일)를 취재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은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매년 각 나라별 대표 문화도시를 선정하고, 선정된 도시 간 관광, 청소년 교류, 문화 산업 협력 등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주시는 2022년, 일본 나라는 2016년, 중국 양저우는 2020년에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2014년부터 첫 번째 행사를 시작한 이 사업은 지금까지 한·중·일 3국 31개 도시에서 행사가 열렸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7일 중국 양저우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장 간 토크 콘서트에서 경주, 나라, 양저우 간 두터운 인연을 소개하고 미래지향적인 교류 협력을 제언하고 있다.

올해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첫 선정 10주년을 기념해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나라·양저우가 선정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7일 중국 양저우 영빈관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장간 토크 콘서트에서 경주, 나라, 양저우 간 두터운 인연을 소개하고 미래지향적인 교류협력을 제언했다.

 

특히 주 시장은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시 ‘범해(泛海)’를 인용하며, '최치원 선생은 한·중 교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아시아의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해선 중앙정부보다 국제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자치단체간의 국제교류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번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장간 대화에서 세 도시 간 폭넓은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중국 양저우 영빈관 호텔에서 (왼쪽부터) 일본 나카가와 겐 나라시장, 중국 왕진젠 양저우 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청소년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으고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또 이날 주 시장은 나카가와 겐 나라시장, 왕진젠 양저우 시장과 함께 관광, 경제, 청소년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으고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동아시아 문화도시 공동 조성을 위한 ‘양저우 이니셔티브’를 공동 선언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문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공유 △동아시아 문화도시 간 친선교류 강화 △문화도시 산업 발전의 공동 촉진 △문화관광 사업의 심도 있는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