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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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맡겼는데'… 전세 사기 공인중개사 2명 구속

전세사기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일부 공인중개사의 부정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동의 없이 신탁회사가 소유한 아파트를 임대해 보증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A(57)씨 등 공인중개사 2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영주시 풍기읍 한 다세대 아파트 8가구를 소유자인 신탁회사 허락 없이 임대해 보증금 7억4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입주민에게도 신탁 부동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4월10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했다.

 

경북경찰 관계자는 “도내 유사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고 적발 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