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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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회부의장 직속 ‘빈곤아동 정책자문위’ 발족

국회부의장 직속 자문위, 헌정사상 첫 사례
“정치 본령은 약자 보호···지원 아끼지 않을 것”
자문위, 오는 9일 국회서 1차 토론회 개최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직속 정책 자문기구인 ‘빈곤 아동 정책 자문위원회’가 발족했다. 부의장 직속 자문위는 헌정사 첫 사례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부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자문위 위촉장 수여식을 열어 학계·법조계·시민단체 등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오른쪽)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빈곤아동 정책 자문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에서 자문위원장을 맡은 임상혁 녹색병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실 제공

자문위원장은 미등록 이주 아동 의료지원 활동에 앞장서 온 임상혁 녹색병원장이 맡았다. 아울러 19대 국회에서 한부모 가족의 권익보호와 정책적 지원 활동에 힘써 온 국민의힘 손인춘 전 의원과 마한얼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 명재선 RHP 회장, 서울대 소라미 법학전문대학원 공익법률센터 교수, 인천대 송다영 교수, 오영나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오인태 선한영향력가게 의장, 이광호 전 서울시의원,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임 위원장은 “빈곤아동 정책자문위가 빈곤아동 문제를 해결하는데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손 위원은 “투표권이 없다 보니 빈곤아동은 정치권 관심에서 소외된 영역이었다”라며 “최근 10대 20대 미혼모 가정이 늘어나는 만큼 위원으로서 미혼모 가정 빈곤아동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빈곤아동은 스스로 의견 개진이나 권리를 행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그동안 정치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영역이었다”며 “정치의 본령은 약자를 보호하는 것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 빈곤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직속 ‘빈곤아동 정책 자문위원회’ 1차 토론회 안내 자료.    김영주 국회부의장실 제공

자문위는 위촉장 수여식 이후 임 위원장 주재 1차 회의를 열고 분과별 위원 구성 및 토론회 개최 등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향후 정례 회의와 수시 간담회 개최를 통해 활발한 의견 개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자문위는 한부모 가족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는 9일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4층 대회의실에서 ‘한부모 가족 빈곤실태와 정책대안’ 토론회를 열어 한부모 가족의 빈곤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