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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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나토, 내년 일본에 연락사무소 개설… 중·러 위협에 대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내년 일본 도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3일 일본 정부와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는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고 아시아·태평양 국가와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쿄에 연락사무소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 AP=연합뉴스

나토는 지난해 공개한 ‘전략 개념’ 문서에서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이 우리의 이익, 안보, 가치에 도전한다”고 주장했다.

나토 연락사무소는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등에 있으며, 도쿄 사무소는 한국·일본·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토 파트너국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나토와 일본 정부는 향후 사무소 규모와 인원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나토는 이 같은 방침을 포함한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책정을 일본과 협의하고 있다.

새로운 계획에는 사이버, 우주, 허위 정보 대책 등에 관한 나토와 일본의 협력 방안이 담긴다.

구체적으로는 자위대가 나토의 사이버 연습에 참여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인공위성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