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파탄을 막기 위해 정치·대화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각 쇄신 결단도 촉구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에 대해서는 “면죄부만 주는 홍보대사가 될까 걱정된다”며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10일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정부가 오늘 출범 1년을 맞았다. 축하보다 고언과 비판을 앞세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는 경쟁이어야 하는데 정쟁을 넘어 전쟁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리와 내각 쇄신도 결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 그것이 바로 국가와 국민에게 유익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도우미를 자청한 것 같다”며 “오염수 시찰단 파견이 고작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검증은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대로라면 시찰단은 일본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고 오는 수박 겉핥기 견학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면죄부만 주는 일본 홍보대사 혹은 도쿄전력 도우미가 될까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타협은 있을 수 없다”며 “실질적이고 확실한 조사·검증 없는 허울뿐인 시찰단 파견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