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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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군 수수께끼 책 알고 보니 ‘BTS 회고록’… 7월 출간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10년 간의 발자취를 담은 책이 출간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TS의 회고록 ‘이야기 그 이상: BTS 10년의 기록(Beyond The Story: 10-Year Record of BTS)’이 오는 7월9일 BTS 팬클럽 ‘아미’의 창단일에 맞춰 출간될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서울=AP연합뉴스

BTS 멤버 7명과 하이브 소속 강명석 위버스매거진 에디터가 함께 집필했다.

 

미국 출판사 플랫아이언북스는 이 책을 초판 100만부 인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어 번역판은 544페이지 분량으로, 안톤 허, 클레어 리차드, 슬린 정이 영어 번역을 맡았다. 한국 출판은 빅히트뮤직이 담당한다. 

 

이 책은 제목이 공개되기 전부터 미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앞서 플랫아이언북스는 책의 저자와 제목을 숨긴 채 한 유명 음악인이 7월9일 책을 펴낼 것이라는 정보만 공개했다. 플랫아이언 측은 관계자들에게 해당 서적이 “약간 젊은 독자층을 겨냥”했으며 “전세계적인 호소력과 엄청난 홍보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온라인 서점 등에는 ‘4C 언타이틀드 플랫아이언 논픽션 서머 2023’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제목으로 업로드됐다. 

 

그러다 미국 뉴욕주의 한 서점 주인이 틱톡에 이 수수께끼의 책이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회고록이라는 가설을 게시하면서 이 책에 대한 추측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출간일인 7월9일이 스위프트의 신보 발매일과 비슷하고, 책과 관련된 정보에 스위프트가 좋아하는 숫자 13을 찾을 수 있다는 등의 근거를 제시했다. 

 

책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면서 제목이 공개되기도 전에 아마존닷컴과 반스앤노블닷컴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서 각각 9위와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플랫아이언북스 측이 다음달 공개 예정이었던 저자와 책제목을 일찍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해당 서적이 BTS의 회고록이라는 정보가 알려졌고, 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