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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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부실공사 GS건설 ‘셀프점검’ 못 믿겠다. 국토부가 직접 확인할 것”

SNS서 “시장 신뢰 잃으면 존립 어려워” 공개 저격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현장점검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토부가 직접 GS건설의 자체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실공사 건설사의 ’셀프 점검‘ 믿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GS건설이 건설현장 83개소를 자체 점검할 예정인데, 설계와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 공사한 GS건설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건설사건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GS건설은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한편 시공 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GS건설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