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길거리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이 늘어 문제시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각종 성인물이 넘쳐나는 일본은 ‘성(性)진국’이란 오명과 달리 성매매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유사 성행위는 허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전 유흥업소 종사 여성을 시작으로 일반 여성들까지 늦은 밤거리로 나와 남성들을 유혹한다고 한다.
최근 일본 시사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길거리 성매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암암리에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은 주로 도쿄 신주쿠 등 유흥가 일대에서 남성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길거리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늘어선 이들은 자신에게 말 거는 남성들에게 “하룻밤 재워달라”면서 성매매를 유도한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노골적인 성매매나 금전 요구가 없어 단속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거리로 나선 여성들은 기존 불법성매매 종사자를 시작으로 유흥업소 종업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여성들이다.
이들의 나이는 20대를 전후의 젊은 여성들이지만 특히 이 가운데 가출 청소년도 포함돼 해당 지자체의 고심이 깊다.
보도에 따르면 길거리 성매매에 나선 이들의 약 30%는 재범으로 알려졌다. 단속을 알면서도 생계가 어려운 탓에 성매매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일본 경시청(경찰)은 설명한다.
한편 각 지자체는 성매매 근절 등을 위해 상담과 지원을 지행하지만 지난해 기준 적발된 여성 59명중 단 15명만이 도움받았다.
이 가운데 면담조차 거부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이들은 성매매 대가로 받은 금전적 이익이 정부 지원보다 더 높다는 이유로 도움을 거부한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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