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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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장외투쟁… 與 “집안 단속부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장외투쟁에 나선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한가로이 장외 나들이할 때가 아니다. 썩어 무너지는 집안 단속부터 해야 하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세종대로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권옥자 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김종식 전국어민회총연맹 회장 조현철 녹색연합 공동대표(신부), 전진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시민단체도 참여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윤석열 정부의 시찰단 파견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해양 투기에 명분을 제공하는 행위라고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일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철저한 오염수 검증과 주변국 협의 존중 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대해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전국 당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쩐당대회 돈 봉투 게이트’, ‘남국 사태 코인 게이트’ 등 국면 전환용 묻지 마 반일 선동집회를 진행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입법 폭주를 일삼는 초거대 야당이 의정활동이 아닌 장외로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국익과 국민이 없는 민주당은 묻지 마 반일 선동으로 또다시 국익이 걸린 G7 외교 일정을 흔들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또 김 대변인은 “민주당 장외 집회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며 “이재명 방탄을 위한 것인가. 송영길·김남국을 위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한가로이 장외에서 묻지 마 반일 선동이나 하며 시민의 주말을 방해할 때가 아니다. 온갖 범죄 의혹에 둘러싸여 썩어 무너지는 집안 단속부터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맹공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