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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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개방형 채팅방’ 전체에 본인확인제 적용

스포츠 이어 연예 오픈톡 확대
6월 12일부터 “어뷰징 등 차단”
뉴스 댓글 서비스도 개편 박차

네이버가 다음달 개방형 채팅방인 ‘오픈톡’에 본인확인제를 도입한다. 익명성을 보장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댓글 활동을 위한 것이다.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방송·웹오리지널·연예 관련 오픈톡 서비스에 실명 기반 본인확인제가 적용된다.

본인확인제는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ID만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20년 4월 뉴스 서비스 댓글에 본인확인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스포츠 오픈톡에 본인확인제를 도입한 데 이어 연예 오픈톡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인터넷 실명제와 달리 익명으로 활동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의도적으로 클릭 수를 늘리기 위한 어뷰징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시험 결과 본인확인제를 오픈톡에 적용하면 절대다수의 스팸 생성이 사전에 차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서비스도 개편한다. 다음달 1일부터 운영규정을 위반해 댓글 이용이 제한되는 프로필은 해당 상태가 노출된다. 댓글 이용 제한 해제 시 댓글 이용에 관한 퀴즈 풀기 등 추가 절차를 도입한다.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이용 제한 기간이 연장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한 서비스 개선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블록’에 이미지를 추가했다. 예를 들어 ‘등산’을 검색하면 등산 가이드, 서울 근교 등산 등 주제별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미지 스마트블록은 봄 국내 명소 관련 검색어에 우선 도입됐는데, 향후 해외 명소 관련 검색 결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