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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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獨소장 韓문화재 공동 출처 조사" 에른스트 "문화재 반환 노력"

한·독 정상회담을 계기로 환담한 두 배우자가 독일 내 한국 문화재 반환 노력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한국을 공식 방문한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21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방한한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환담을 나눴다. 둘은 양국의 공통점인 분단과 통일, 문화재 반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여사는 에른스트 여사에 “한·독교류 개시 140주년이자 한국 광부 파독 6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을 찾아주셔서 뜻깊다”고 환영했고, 에른스트 여사는 “히로시마 G7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이어 서울에서 다시 만나 반갑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한국을 공식 방문한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독일과 논의 중인 문화재 반환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전문기관 간 독일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에 대해 공동 출처조사 등 구체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에른스트 여사는 “독일 정부가 문화재 반환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둘은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간 우호관계가 심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올해 양국 교류 140년에 맞춰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 여사는 또 에른스트 여사에 “방한 일정이 짧아 아쉽지만 한국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가볼 만한 명소를 추천해주고 다시 방한할 것을 요청했다.


김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