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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투자’ 몰렸던 노·도·강, 40% 안팎 하락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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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늘고 있지만…
뉴스1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고 있지만, 앞서 '영끌 투자'가 몰렸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은 4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봉구 창동은 GTX 지하화 정책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대단지 아파트가 반값 가까이 떨어졌다. 투자수요가 실종되면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아파트 실거래가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910가구 규모 대단지 창동주공18단지 전용 84㎡(4층)는 지난 17일 4억8000만원에 매매거래됐다. 최고가인 2021년 10월 8억3000만원(3층)에 비해 3억5000만원(42%) 하락한 것이다.

 

도봉구에서 최근 한 달간 이뤄진 매매 거래를 보면 주로 2021년 체결된 고점 거래 대비 반값에 가까운 하락 거래가 다수 보인다.

 

1980가구 규모 창동 주공17단지는 전용 36㎡(16평) 평형이 지난달 말 3억2000만원(3층)에 거래돼 2021년 8월 고점 5억9900만원(11층)보다 46% 떨어졌다. 도봉동에선 2450가구 규모 서원아파트 전용 49㎡(22평)가 2021년 10월 5억2000만원(6층) 대비 40% 내린 3억1000만원(2층)에 지난달 말 거래됐다.

 

도봉구를 제외한 북부권 일대도 40% 안팎의 높은 고점 대비 하락 폭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 상계동의 939규모 상계주공13단지 전용 45㎡(18평)는 지난 16일 3억3000만원(1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9월 최고 6억1800만원(9층)보다 43% 급락한 것이다. 중계동 중계주공2단지도 전용 44㎡(18평)가 고점 대비 41% 떨어진 3억4000만원에 지난달 말과 지난 16일 각 한 채씩(6층, 10층) 팔렸다.

 

강북구는 미아뉴타운에 3830가구 규모로 조성된 SK북한산시티 거래가 활발한데, 전용 84㎡는 최저 5억8000만원, 59㎡(25평) 4억8400만원으로 대부분 2021년 고점 대비 30% 내린 가격에 팔리고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넉 달 연속 네 자릿수를 유지 중인 가운데 지난달 3057건(이날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기준)까지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KB부동산 기준 시세총액 상위 50개 아파트는 가격 하락 폭이 전월 대비 -0.04%로 크게 둔화, 시장이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강북권은 여전히 40% 안팎의 높은 하락 폭을 보이고 있어, 시장 회복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강남3구는 물론, 강북권과 주로 비교되는 금천·관악·구로 지역도 이제는 고점 대비 40% 넘는 하락 거래는 보기 드물다.

 

전문가들은 강북권이 서울의 중심 지역과 비교해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이 열악해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강북구는 GTX 지하화 등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적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