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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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지지율 8개월 만에 50%대 회복

G7회의 효과… 한 달 새 9%P 올라
국정 주도권 잡기 조기총선 가능성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사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며 조기 총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 개막 직후인 20∼21일 유권자 106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조사 대비 9%포인트 오른 56%로 집계됐다고 22일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해당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50%대를 회복한 것은 8개월 만이다. 기시다 총리가 속한 자민당의 지지율도 지난달 34%에서 38%로 소폭 올랐다.

 

응답자 53%는 기시다 총리가 G7 정상회의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에 대해서도 72%가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G7 개최를 계기로 지지율이 회복되고 닛케이지수가 3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자 일본 정치권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조기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내각책임제인 일본에서는 총리와 여당이 정치적으로 유리한 시기에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 국정운영 주도권을 강화하는 경우가 많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조기 총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현재로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언급을 피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