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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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최고 공수겸장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국가대표팀 합류

24일 진천선수촌 입소

V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아웃사이드 히터로 꼽히는 정지석(28·대한항공)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22일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배구협회는 이날 대한항공에 정지석의 국가대표팀 강화훈련 소집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 지난 2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막내린 2023 아시아 남자 클럽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정지석은 23일 입국해 하루 쉰 뒤 24일 진천선수촌에 입소할 예정이다.

 

송림고를 졸업하고 2013~2014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2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정지석은 2015~2016시즌부토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아웃사이드 히터 중에는 장신 축에 속하는 194cm의 신장을 앞세운 공격력에 리시브와 수비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정지석의 폭풍 성장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V리그 출범 후 2017~2018시즌 첫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통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2018~2019, 2020~2021시즌에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고, 2020~2021시즌 챔프전 MVP도 차지한 바 있다.

 

정지석은 지난해 5월6일 대한체육회에서 치러진 국가대표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에서 국가대표 자격을 1년간 정지당한 바 있다. 이달 6일 징계가 해제되면서 임도헌 감독은 대표팀 공수 강화를 위해 정지석을 다시 대표팀에 소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오는 7월8일부터 1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에 참가한다. 대표팀 훈련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지난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2023 아시아 남자 클럽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항공 선수들은 대회를 마치고 합류한다. 정지석을 비롯해 김규민, 임동혁, 정한용, 김민재는 23일 낮 12시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하루 쉬고 24일 진천선수촌에 입소한다.


마나마(바레인)=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