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도수가 40도에 이르는 독한 술을 한 번에 마시는 방송을 한 뒤 사망했다.
BBC와 둥팡일보 등은 지난 20일 중국 유명 인터넷 방송인 산첸형(34)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첸형은 지난 15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라이브 방송을 켰다. 그는 방송 중 백주 4병 정도를 연달아 마셨다. 그는 평소에도 술을 한꺼번에 마시는 콘텐츠를 자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병째 마시던 중, 안색은 이미 좋지 않았지만 “목숨은 하늘에 달렸다”며 한 병을 더 들이켰다. 백주는 도수가 32~40도에 이르는 중국의 독주다.
방송은 자정을 넘어서야 꺼졌고, 다음날 지인이 그를 찾아갔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지인은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라 응급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의사 말을 인용해 그가 급성 알코올 중독 혹은 구토물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