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드림 경호원이 한 여성 팬을 밀쳐 다치게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 2일 D업체 소속 경호원 남성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0일 오후 7시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입국게이트 주변에서 일본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NCT드림을 경호하던 중 30대 여성 B씨를 밀친 혐의를 받는다.
밀쳐지며 벽에 부딪힌 B씨는 늑골이 골절됐다. 이후 전치 5주 병원 진단을 받았고,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멤버들은 입국심사장으로 빠져나갔고, 경호원들은 팬과 일반 탑승객이 멤버들을 뒤따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입국심사장 통로를 막았다.
뒤늦게 비행기에서 내린 A씨는 입국 심사장으로 가기 위해 인파를 밀치며 지나갔고, 그 과정에서 B씨가 다친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를 진행했고 A씨에게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했다”고 전했다.
NCT 측 경호원의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에도 NCT 드림의 해외 투어를 위한 출국 과정에서 경호원이 한 팬을 거칠게 밀치는 영상이 공유되어 논란이 일었다.
2018년 5월에는 NCT 127 경호원이 공항에서 취재 중이던 사진 기자 C씨 얼굴을 폭행하고 카메라를 파손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C씨는 경호원에게 신분을 밝히며 항의했지만, 경호원은 거친 욕설과 폭언으로 일관했다. C씨는 폭행으로 입술이 찢어졌고, 고가의 장비가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이에 당시 한국사진기자협회가 공식 성명을 내며 비판하자, SM엔터테인먼트와 경호 업체 측은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