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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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수술 11개월만에 불펜 투구…“마운드가 그리웠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공개한 류현진의 모습. 토론토 블루제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회복에 전념해온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불펜 마운드에서 포수를 향해 투구하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외야 쪽 불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존 슈나이더 감독 등 토론토 코칭스태프와 동료가 류현진의 뒤에 서서 투구를 지켜봤다.

 

공을 던진 뒤 류현진은 토론토스타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공을 던지는 일이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동료들과 만나 기분 좋다.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술 전보다 체중이 감량된 모습으로 나타난 류현진은 “외모적으로도 큰 변화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올해 후반기(7월 중순)에 팀에 복귀하는 게 내 목표”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수술대에 오를 때부터 7월 복귀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었다.

 

앞서 류현진은 2022년 6월 19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당시 현지 매체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류현진이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에 “돌아온다고 해도 류현진이 예전 자리를 되찾기는 어렵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재활에 매진해온 류현진은 7월 중순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를 위해 몸을 추스르는 중이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이 불펜피칭에서 예리한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졌다. 커터는 아직 던지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에는 팔꿈치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류현진은 후반기 복귀를 위해 순조롭게 재활 중”이라고 전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