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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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기 기승…중고거래 앱 사용자 “거래 시스템 신뢰 가장 중요”

하루 평균 228건 사기 피해자 발생

중고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거래 사기 피해는 총 8만 3,214건으로 하루 평균 228건의 사기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이 앱 이용 시 사기 범죄에 대한 불안감으로 신뢰 있는 거래 시스템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신개념 설문조사 서비스 메타베이를 통해 5월 2일부터 5월 16일까지 10~60대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중고거래 앱 이용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중고거래 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응답자의 62.5%가 ‘예’를 37.5%가 ‘아니오’를 선택했다.

 

응답자는 주 사용 중고거래 앱을 묻는 질문에 ‘당근마켓’을 1위로 꼽았다. 전체 69%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번개장터’가 12% ‘중고나라’ 6.5% ‘옥션 중고장터’ 4% ‘세컨웨어’ 3.5%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앱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 구매 가능’이 32.8%로 1위에 올랐으며, 중고거래 앱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는 ‘거래 시스템의 신뢰성’이 1위로 꼽혔다.

 

이어 ‘물건 검색의 정확성’이 25%로 앱 기능 중요도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상품 정보 제공’이 7% ‘판매자 지역 정보’ 4.5% ‘채팅’ 4.5%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고거래 앱을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기능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사기 방지 기능의 미흡함’이 37.1%로 1위를 차지했고 ‘거래 취소나 환불 기능’이 불편했다는 이들은 21.8%, ‘카테고리 설정 한계’ 7.1% ‘정확하지 않은 검색’ 7% ‘채팅 시스템’ 4.6%다.

 

한편 메타서베이가 운영하는 메타베이는 뉴스 콘텐츠 사용자들이 기사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연관 질문에 응답할 수 있도록 한 설문조사 서비스다. 키워드 매칭을 통해 기사마다 차별화된 설문을 노출하고 이에 따라 이용자 관심 분야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