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주에서 가족이 본인을 잡아먹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들을 모두 살해한 10대 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매체 CBS는 현지 경찰이 지난 23일 세사르 올랄데(18)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랄데는 텍사스주에 위치한 자택에서 일가족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그는 부모 루벤 올랄데, 아이다 가르시아, 누나 리스베트, 남동생 올리버를 모두 죽였다.
경찰은 누나 리스베트의 동료 조셉 플라이더의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플라이더는 “리스베트가 결근해 찾으러 갔다가 올랄데에게 총과 칼 등의 흉기로 협박을 당했다”고 전했다.
플라이더 진술에 따르면, 올랄데는 “가족들이 모두 식인종이다. 나를 잡아먹으려해서 죽였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올랄데는 범행을 저지른 뒤 경찰에 직접 신고해 자신이 방아쇠를 당겨 가족을 쏴서 죽였다고 자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