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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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담뱃값마저 인상되나.. 전문가 “8000원으로 인상해야”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 서울 종로구 금연 구역 인근골목에서 시민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4500원인 담배 가격을 8000원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및 포럼’에서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달 31일 전경련회관(서울 여의도 소재)에서 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홍관 국립암세터 원장은 축사에서 담뱃값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며 8000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뱃값 경고 그림 의무화를 이끌어낸 서홍관 원장도 언론매체를 통해 치명률이 높은 폐암의 원인 중 90%가 흡연인 만큼 금연을 위해 정부가 담뱃값을 OECD 평균인 8000원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뱃값 인상은 2년 전에도 논란을 불렀다.

 

담뱃값 인상은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제품에 물리는 가장 만만한 ‘죄악세(Sin tax)’로 여겨진다.

 

죄악세와 사실상 ‘꼼수 증세’라는 논란 속에 지난 2015년 1월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됐다.

 

담뱃값은 이후에도 국민 건강을 위해 추가 인상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향후 10년간의 건강정책 추진 방향을 담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2030년까지 담배에 건강증진부담금 인상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복지부 담당자는 “담뱃값 하나당 OECE 평균은 7달러, 우리나라는 4달러 정도”라며 “10년 안에 구체적으로 증진부담금을 올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아주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만큼 올릴지 정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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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