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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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유인 성착취물 수백개 제작 20대 구속기소

남녀 17명에 영상 요구 혐의

유튜브 등을 통해 미성년자들을 유인한 뒤 성착취물 수백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선녀)는 미성년자들에게 성착취물 촬영을 요구하고 전송받은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범행 대상이 미성년자라는 점 등을 근거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청구했다.

서울 북부지방검찰청. 연합뉴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튜브 등을 통해 피해자 17명에게 접근한 뒤 신체가 노출된 사진과 영상을 요구하고 전송받은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를 받는다. 피해자 1명의 집에 찾아가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는 모두 아동·청소년으로 남자가 14명, 여자가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소지한 성착취물은 수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아동 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엄단하고, 2차 피해 및 추가 피해자 발생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