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계획을 확정하며 자발적 캠페인인 RE100(재생에너지 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완료했다. 기업 시민으로서 지구촌 이슈인 기후위기 극복에 책임을 다하고 사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도 한층 강화하겠다는 다짐이다.
LG전자는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순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사업장에 설치된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용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한국전력의 녹색프리미엄 등 다양한 방안도 적극 병행한다.
LG전자는 RE100을 위해 2025년 완공 목표로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옥상에 직접 PPA 태양광 발전소 구축하고 있다. PPA 태양광 발전소는 축구장 3개 면적에 달하는 규모로, 일부는 지난해 12월 준공을 완료해 운영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이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포함해 미국 뉴저지 사옥, 인도 노이다 및 태국 라용 가전공장 등 국내외 사업장에서도 옥상 등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자체 생산한 에너지를 사용 중이다.
LG전자는 이번 RE100 가입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전환은 물론이고 탄소중립 계획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은 전력 사용에 수반되는 탄소의 간접배출(스코프2)을 줄이는 효과로도 이어져서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직·간접(스코프1·2)적인 이산화탄소의 순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2030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달 말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LG전자가 보유한 전광판을 통해 국제기구나 비영리 민간단체(NGO)가 만든 공익 영상을 대신 상영해주는 ‘LG 희망스크린’활동의 일환이다.
한국에서는 순환경제 구축 차원에서 이달 말까지 중소형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까운 LG베스트샵 등에 폐가전을 반납하고 이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증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53명에게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3대, 틔운 미니 50대를 각각 경품으로 제공한다. 경품 가전은 폐가전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품 외관에 적용한 모델이다.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100%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해 LG전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