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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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베트남 항공화물 선점 나선 이유는?

“베트남 항공화물을 선점하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해 인천공항 물동량 가운데 동남아 1위를 기록한 베트남 항공화물을 유치하기위해 적극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동안 베트남 하노이 및 호치민에서 제주항공과 함께 ‘베트남 지역 항공화물 물동량 증대를 위한 공동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지역 항공화물 물동량 증대를 위한 공동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공사가 항공화물 물동량 증대를 위해 시행 중인 ‘항공화물 인센티브 제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화물운송 취업업자와 물류기업 61개 업체 등이 참석했다.

공사는 참석자를 대상으로 항공화물 분야 세계 2위를 기록한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과 강점에 대해 소개했다.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지난해 6월 화물기 운항을 개시하는 등 항공화물 분야 강점과 향후 계획 등을 알렸다.

 

지난해 인천공항 화물 물동량 중 동남아 지역의 비중(16.9%)이 미주(25.4%), 유럽(17.5%)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동남아 중 43.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번 공동 설명회가 향후 베트남 및 동남아 지역 신규 물동량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항공화물 물동량은 291만t으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2위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스마트 화물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적기 확충함으로써 항공화물 세계 2위 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