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대학의 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가 나왔지만, 현지 당국은 오리고기였다는 조사 결과를 내 논란이 되고 있다.
상유신문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 난창에 있는 한 공업직업기술학교의 학생 A씨는 지난 1일 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의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이에 A씨는 이물질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영상에는 앞니와 수염을 가진 영락없는 쥐의 머리 모양이 보였다.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학교 측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검사결과 오리의 목으로 만든 정상적인 음식물로 확인됐다”며 “신고한 학생도 이를 수긍해 영상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현지 시장감독관리국도 “분석 결과 오리목이었다”고 밝혔다.
학교와 정부의 해명에도 현지 누리꾼들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은 “이게 현대판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아니냐”, “누가 조사를 한 건지도 의심된다”, “사진이 있는데 내가 바보인줄 아냐” 등 반응을 보였다.
설치류 전문가도 매체와 인터뷰에서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쥐의 머리가 맞다. 오리의 목이라면 이빨로 보이는 물질이 있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이빨이나 두개골 구조상 설치류의 머리가 맞다”고 동조했다.
정부와 학교의 입장 발표로 오히려 논란이 가중되자, 당국은 다시 정밀 검증을 한 뒤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