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30세 미만 청년 5명 중 1명은 직장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직 임금근로자의 3분의 1가량은 월급이 줄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 이동통계’에 따르면 2020∼2021년에 15∼29세의 일자리 이동률은 20.9%로 모든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30대의 일자리 이동률이 15.9%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60세 이상(14.7%), 50대(14.2%), 40대(13.6%) 순이었다.
2021년 전체 등록 취업자(4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로 파악되는 임금·비임금 근로자)는 2549만명으로 전년보다 65만8000명 늘었다. 일자리 이동 여부를 보면 미등록에서 신규 진입 15.8%, 같은 기업체 근무 68.7%, 기업체 간 이동 15.5%였다.
일자리를 옮긴 사람들을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93.1%가 직장을 옮긴 뒤에도 임금 근로를 지속했다. 반면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85.0%가 임금 근로로 전환했다.
직장을 옮긴 임금근로자 219만8000명 가운데 36.4%의 임금이 감소했다. 이는 일용·특수형태 근로자를 제외한 상시 임금근로자만 집계한 것이다. 임금이 줄어든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은 60세 이상(44.6%)이 가장 높고 50대(40.7%), 40대(36.9%), 30대(32.5%), 20대 이하(30.7%) 순이었다.
일자리 이동 후 임금 감소 폭은 25만원 미만(12.2%)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7.2%),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6.8%),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5.3%), 200만원 이상(4.9%) 순이었다.
2020년 중소기업에 다닌 근로자 1552만6000명 가운데 2021년에도 같은 직장에서 일한 사람은 125만명(66.0%), 다른 중소기업으로 옮긴 사람은 234만8000명(15.1%)이었다. 대기업으로 이직하거나 다니던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커진 사람은 40만9000명(2.6%), 비영리 기업으로 옮긴 사람은 18만6000명(1.2%), 미등록 상태가 된 사람은 233만2000명(15.0%)이었다.
2020년에는 등록 취업자였으나 2021년 제도권 밖 취업, 실직 등으로 미등록된 취업자는 336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2만5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