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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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유럽 배터리 시장 개척 본격 나서

'인터배터리 유럽 2023'서 홍보관 운영

경북 포항시는 유럽 배터리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독일 뮌헨 메쎄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여해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포항시가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의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관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임을 홍보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인터배터리 유럽 2023’은 기존 국내에서만 열렸던 인터배터리 전시회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K-배터리 산업의 가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전지산업협회, 코엑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해외에서 첫 개최하는 이차전지 전문 박람회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의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관에서 포항이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임을 홍보한 데 이어 이번에도 유럽 박람회에서 별도의 홍보 부스를 마련해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차전지 관련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200개 부스를 운영하며 참관객만 8만5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경북도와 함께 양극재 생산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포항 이차전지 산업 역량 및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기업들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 스탠다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포항의 비전을 제시하고, 해외 유수 이차전지 기업 관계자를 만나 포항의 투자 환경을 소개하는 등 해외시장의 동향도 파악할 방침이다.

 

블루밸리산단 내 피엠그로우와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입주기업 민테크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보유한 이차전지 기술을 홍보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차전지 분야에 공모를 신청하고, 지역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이차전지 소재 전주기 생태계 구축 등 강점을 바탕으로 14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유치 및 2030년 양극재 100만t 생산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의 공급망 안정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포항이 가진 높은 잠재력과 함께 산∙학∙연의 우수한 역량과 기반을 세계 시장에 널리알리겠다”며 “세계 시장 공략을 통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포항이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