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56)이 ‘외국에 순겨둔 아이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 인정하며 후원하는 아이들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개그맨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성덕과 성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대희는 김성령에게 “외국에 숨겨놓은 아이가 있다는 소문을 건너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자. 이에 김성령은 “한 5~6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어떻게 된 거냐’는 질문에 김성령은 대뜸 카메라를 향해 “띠똠. 잘 있어? 혹시 이 유튜브 방송 볼 수도 있으니까. 잘살고 있지? 엄마도 잘살고 있어. 아이 러브 유”라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띠똠을) 정말 작을 때 봤다. 제가 NGO 단체 홍보대사로 있다. 김대희씨도 활동하더라”고 했다. 김성령은 세계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플랜코리아라는 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5∼6명의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는 김성령은 “그중에 한 명은 제가 작을 때부터 본 아이다. 결혼했다는 소식 듣고 재방문을 했다”며 “너무 오랜만에 그 골목길을 들어가는데 기억이 딱 나더라. 갑자기 뭉클하고 눈물이 너무 쏟아질 것 같았다”고 후원하던 아이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자주 연락하지도 않았고 돈만 보내고 섬세하게 못 도와줬다. 신경 못 썼는데 골목부터 눈물이 나더라. 방송에서 이렇게 우는 건 오버하는 것 같아서 참으려 했다. 문 열고 딱 나가는데 띠똠이 엉엉 울면서 나한테 와서 엄마 보듯이, 이산가족 상봉하듯이 울면서 나한테 안기더라. 둘이 끌어안고 펑펑 오열했다”고 말했다.
그는 “띠똠도 어렸을 때 며칠 같이 지냈던 그 기억이 너무 생생하게 남아있었고, 그런 분을 몇 년 만에 자기가 애 낳고 다시 만난다고 생각하니까 감동적이었던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대희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마음도 예쁘다는 게 딱 맞는 것 같다. 차도녀 이미지지 않나”고 했고, 김성령은 “옛날에는 좀 그랬다. 말을 안 하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차가워 보인다고 했다. 요즘은 또 말이 너무 많다. 자꾸 말이 많아지고 남의 말 끊고, 내 얘기만 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