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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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쉼터 승기천 ‘명품 하천’ 탈바꿈”

‘취임 1주년’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올 노후시설 정비 비롯 관목·초화 식재
680억 들여 잔디광장 등 조성 동시추진

“도심 속 휴식처인 승기천은 2025년까지 수질 개선과 경관 조명, 음악분수 설치 등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재호(사진) 인천 연수구청장은 21일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승기천이 명품 하천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올해 노후 시설 정비와 수변 피크닉 공간 조성을 비롯해 관목·초화 식재가 이뤄진다. 이와 연계해 선학동 216-3번지 일원에는 680억원을 투입해 잔디광장·생태습지·휴게광장이 마련되는 공원사업이 동시 추진된다. 이 구청장은 “이 일대를 생태·문화의 중심축이자 수변과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인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브랜드화 프로젝트를 포함해 지속적 발전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통합을 주요 키워드로 내놨다. 공약으로 준비한 ‘원도심 재생 뉴 마스터플랜’에 따라 주거 여건 개선과 체계적이고 사람 중심인 친환경 도시정비를 벌일 계획이다. 4개의 생활권으로 구분해 준공 30년이 흐른 공동주택은 재건축·재개발 및 소규모 정비·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새단장한다. 아이를 잘 낳고 기르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출산과 산후조리에 필요한 비용을 보태고, 임신부에게는 교통비도 지급하는 등 지역사회 공공성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버스 요금도 지원한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편의에도 신경을 쓴다. 내년 3월 주민자치실·돌봄센터를 갖춘 청학동과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가 새롭게 문을 연다. 2025년엔 다목적체육관, 밴드연습실, 댄스실, 수영장 등이 들어선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청소년수련관이 미래 꿈나무들을 반갑게 맞을 예정이다. 구의 가치를 높일 송도국제도시 도서관도 같은 시기 개관한다. 그는 “지난 1년은 골목상권과 청년들의 앞날을 걱정하고 해결책까지 찾으며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41만 구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으며 실효성 있는 다양한 정책을 새롭게 만들고 또 보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