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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도 베이비부머도 초간편 양념의 매력에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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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부천에 사는 60대 주부 박영숙 씨도 시판 김치양념의 편리함에 반해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최근엔 재래시장에서 싱싱한 열무 2단을 3천 원에 사다가 샘표 새미네부엌 열무김치양념으로 간편하게 열무김치를 만들었다. 김치양념과 채소만 사서 함께 버무리면 되니까 어려울 게 없었다. 라면 끓이듯 쉽게 김치를 만드니 세상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어 친구들 단톡방에 다양한 김치를 만들어 자랑 중이다

 

# 서울 구로구에서 자취하는 30대 김민주 씨는 직장 동료의 권유로 오이소박이를 만들어본 뒤 생각보다 너무 쉽고 맛있어서 김치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김치 한 번 담그려면 마늘, 양파 등을 다지고, 풀 쑤고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었는데, 김치양념을 알고 난 뒤로는 고춧가루를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니 아이용, 어른용으로 매운 정도를 조절하여 김치를 만들 수 있다. 게다가 김치를 사 먹는 것보다 돈도 훨씬 적게 든다. 퇴근길에 동네 슈퍼에서 오이 5개(2천 원), 부추 반 단(1천 원), 새미네부엌 오이소박이양념(2천 원)을 사다가 오이소박이를 만들었더니 반찬가게에서 5천 원 어치 살 때보다 양이 세 배 이상이었다.

 

절약을 독려하는 오픈채팅이 유행할 정도로 고물가의 여파가 거센 가운데, 김치부터 각종 밑반찬과 찌개 등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요리할 수 있게 돕는 초간편 양념이 인기다. 특히 쪽파, 열무 등 다듬어진 채소를 온라인으로 주문만 하면 초간편 양념으로 10분만에 김치를 만들 수 있어 생애 첫 김치 도전자가 점점 늘고 있다. 요리가 익숙한 중장년 소비자들도 채소를 절일 필요 없고, 갖은 양념을 준비할 필요 없는 김치양념의 신세계를 반기는 분위기다. 

 

샘표는 2021년에 새미네부엌 김치양념과 반찬소스를 선보인 뒤로 지난해 말까지 680만 개를 판매했다.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은 마늘, 생강, 양파, 젓갈 등 김치를 만들 때 필요한 양념이 한 팩에 다 담긴 제품이다. 고춧가루와 섞어 원하는 채소에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 채소를 절이지 않아도 양념이 잘 배어들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춧가루가 들어있지 않아 기호에 따라 매운 정도나 김치의 색깔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은 겉절이, 부추파김치, 깍두기, 오이소박이, 보쌈김치, 열무김치, 물김치 등 7종이 출시되었다. 올들어 파김치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부추파김치 양념 판매가 늘었으며, 새미네부엌 부추파김치 양념으로 맛을 낸 파김치양념라면을 팔도와 협업하여 출시해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샘표 관계자는 “날이 더워지면서 열무김치와 물김치 양념을 찾는 소비자도 많다”며 “열무김치나 물김치는 김치 중에서도 특히 맛있게 만들기가 어렵다고 느껴지는데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으로 손쉽게 만들어 열무비빔밥, 열무김치국수, 동치미국수 등 여름 별미로 활용하기 좋다”고 전했다. 

 

김치양념을 이용해 김치를 조금씩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이 늘자 CJ제일제당도 김치양념 시장에 가세했다. CJ제일제당은 요리양념 브랜드 다담을 통해 지난해 가을 깍두기 양념과 파김치 양념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겉절이와 오이소박이 양념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오뚜기는 간편 양념 브랜드 ‘오늘밥상’을 앞세워 탕·국·찌개·조림·볶음 양념 17종을 선보였다. 제육볶음 양념, 파채 양념, 차슈요리 양념, 마파두부 양념 등과 주재료만 준비하면 외식 못지 않은 근사한 한상을 차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