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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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경찰청장 막 나가…경찰 아닌 깡패”

대구경찰청,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 대구시청 압수수색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전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 행정대집행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대구경찰청이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청을 압수수색 하자 "경찰이 아니라 깡패"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경찰청장이 이제 막 나가는구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시민단체가 우리 직원들이 하지도 않은 선거법 위반을 고발했는데 선관위에서조차 조사 중인 사건을 지금 대구시 유튜브 담당자와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한다고 한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권을 통째로 갖게 되자 이제 눈에 보이는 게 없나 봅니다"라고 적었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좌파 단체의 응원 아래 적법한 대구시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강압적으로 억압하더니 공무원들을 상대로 보복 수사까지 한다니 수사권을 그런 식으로 행사하면 경찰이 아니라 그건 깡패다"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그래 어떻게 되는지 끝까지 가보자"라고도 덧붙였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수사관 10여명을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에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