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아직 멀었냐”·“돈 아깝다” 금지…‘부모님 해외여행 15계명’ 화제

‘탕후루언니’ 틱톡 채널 캡처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규제가 풀림과 함께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부모님 여행 십계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부모님 해외여행 15계명’은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갔을 때 부모님이 하지 않도록 권유해야 하는 말들을 나열했다.

 

‘부모님 해외여행 15계명’이 꼽은 ‘금지 문장’은 △아직 멀었냐 △줄 계속 서야되냐 △ 음식이 달다 △겨우 이거 보러 왔냐 △버스에서 답답하다 △조식 이게 다냐 △인상쓰고 ‘갑분싸(갑자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것)’ △돈 아깝다 △이 돈이면 집에서 해 먹는 게 낫다 △이거 무슨 맛으로 먹냐 △이거 한국돈으로 얼마냐 △물이 제일 맛있다 △덥다고 사람 많다고 한숨 쉬기 등이다. 

 

누리꾼들은 “공감 10000000000%다”, “출력해서 보여드려야 한다”, “누가 자꾸 생각난다” “16. 김치 없냐, 소주 없냐. 17. 누가 봐도 외국인인데 대뜸 한국말로 말 걸어서 당황시키지 않기” 등의 댓글을 달며 격렬한 공감을 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틱톡커 ‘탕후루언니’는 지난 26일 '부모님 여행 십계명'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해외여행 가기 전 공항에서 어머니로 하여금 10가지 금지사항을 읊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탕후루언니’가 금지한 사항은 △아직 멀었냐 △음식이 달다 △음식이 짜다 △겨우 이거 보러 왔냐 △조식 이게 다냐 △돈 아깝다 △이 돈이면 집에서 해 먹는 게 낫다 △이거 무슨 맛으로 먹냐 △이거 한국 돈으로 얼마냐 △물이 제일 맛있다 등 10가지다.

 

이에 그의 어머니는 금지사항을 따라 외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냐”면서도 “입 닥치고 잘 갔다 오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영상에는 “부모님께 시청각 교육 자료로 쓰겠다”, “여행 갈 때 이 영상 꼭 보여줘야겠다”, “여행 갔다 와서 집이 제일 좋다는 말도 금지해야 한다”, “모든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똑같다. 너무 웃기다” 등 댓글이 달렸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