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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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이천시장 “어디든 달려가 개선”…하반기 민생안정에 집중

취임 1년 기자회견…소비 진작 등 계획 공개
인센티브·소비지원금 언급…“지역경제 어려워”
“일자리 넘치는 대한민국 대표 첨단도시” 목표

‘첨단산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을 내건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이 올 하반기부터 민생안정 대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시장은 28일 시청사에서 열린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소비 위축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이 28일 시청사에서 열린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민생안정을 약속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김 시장의 민생안정 대책은 서민 가계의 소비 부담 완화와 소상공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당장 다음 달부터 △지역화폐 충전 인센티브 6→10% 상향 △추석·연말 지역화폐 소비지원금 지급 △소상공인 특례 보증 출연금 8억원→14억원 증액 및 특례 보증 수수료와 이자 차액 보전 △청년 신혼부부 주택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등이 차례대로 이뤄진다. 

 

그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들도 언급했다.

 

김 시장은 “9월에 이천 도자문화마켓과 11월 중소기업제품 상생마켓을 열어 판로를 지원하고, 관고동·장호원읍 전통시장과 사기막골, 예스파크 상점가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SK하이닉스 주변 아미 상권(부발읍 아미리) 일대를 반도체 특화 거리로 조성하고, 아미·대흥지구(대월면 대흥리) 등 민간 개발사업의 조기 착공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김 시장은 이날 이천의 발전 청사진으로 ‘일자리가 넘치는 대한민국 대표 첨단도시’를 거론했다. 또 교통 취약지역에 이용자 요구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해 교통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민의 소중한 말씀을 항상 귀담아듣겠다”며 “어디든 달려가, 최대한 실천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