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당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1일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민주당 주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횟집 물 떠먹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등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이번 집회는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남대문으로 모여달라”고 독려하며 대규모 장외 집회가 됐다. 이날 이 대표와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전국 17개 시·도당위원장이 총출동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한다’가 적힌 피켓을 든 채 “괴담 몰이 중단하고 해양 투기 저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민주당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야 되겠지 않느냐”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외쳤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후쿠시마 핵 오염수 그렇게 깨끗하면 너나 마셔”라고 외쳤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니들이 물 맛을 알어?”라고 물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요즘 횟집 물을 떠먹고 있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그렇게 안전하다면 일본이 대한민국 앞바다에 흘릴 리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장마와 폭염의 7월도 길거리 선동을 하며 보내겠다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공개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오늘 행사를 위하여 무더위 속에서도 지방에서는 참석자를 실어 나를 버스를 예약하고 인증 사진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민주당의 민폐 길거리 정치와 막무가내 괴담 정치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