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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앞두고 치솟는 닭 가격…치킨 3만원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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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가격 2만원대 육박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생닭 가격이 치솟고 있다. 사룟값과 전기세 등이 오르면서 농가들이 닭 사육 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가격은 이미 오른 만큼 치킨 가격까지 3만원대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서울 시내 한 치킨 가맹점에서 점주가 치킨을 튀기고 있다. 뉴시스

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27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기준 5655원에 비해 1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닭고기 ㎏당 도매가는 395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77원과 비교해 13.7%  높았다. 소매가 역시 ㎏당 643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19원과 비교해 12.6% 비쌌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닭의 공급량이 적어진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닭들이 도살 처분됐고 사룟값과 전기세 등 각종 생산비까지 오르면서 육계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삼계탕 가격은 이미 2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음식점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6423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1만4577원 대비 12.7% 올랐다. 

 

2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닭,오리고기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국민 배달음식인 치킨 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21년 BHC를 시작으로 BBQ, 교촌치킨 등 국내 주요 치킨 업체들이 치킨값을 릴레이로 올리면서 대부분의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2만원대 초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고가 치킨은 BBQ의 소떡만나 순살 치킨으로 26000원이다. 치킨 한 마리를 시켜먹기 위해서는 배달비까지 합해 3만원가량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정부는 닭고기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난 1일부터 닭고기 관세율을 0%로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치킨업계는 닭 가격 외에도 임차비와 인건비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