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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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서 스윙 연습한 초보 골퍼 男에 입주민 분노 “바닥치지 말라니까”

보배드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지하 주차장에서 골프 연습하는 남성 때문에 입주민이 불편을 호소했다.

 

지난달 29일 보배드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한 남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골프채 3개가 주차장 벽에 나란히 세워져 있고, 그 앞에서 한 남성이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원본 글은 지난달 10일에 보배드림 사이트에 올라왔는데 당시 글쓴이는 “지하 주차장에서 바닥 치는 소리가 나 가보니 어떤 남성이 골프채로 바닥을 계속 치고 있었고 폼을 보니 초보라서 바닥을 강하게 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바닥을 까지 말아달라 했는데도 계속 쳐서 사진을 찍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누리꾼 다수는 “골프는 매너가 중요한 스포츠”라면서 남성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렸다.

 

참고로, 골프를 처음 치는 상당수는 공에 채를 맞추는 게 쉽지 않다. 헛스윙을 연발하는데 채가 바닥에 부딪힐까 봐 치는 순간 본능적으로 채를 살짝 높이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골프 초보자는 공에 채를 맞추는 것부터 연습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땅에 그냥 채를 부딪친다고 생각하고 휘둘러라. 채가 땅에 부딪혀도 문제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고 한다.

 

실내외 골프장은 인조잔디거나 흙이라 채가 땅에 부딪혀도 상관없지만 관련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바닥이 훼손될 수 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