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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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로보셔틀’ 국회서 달린다

3.1㎞ 구간 무료로 순환 운행
승객, 앱으로 승·하차 장소 입력

현대자동차가 국회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로보셔틀(사진)’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국회에서 운영되는 로보셔틀은 현대차 쏠라티 기반 10인승 2대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회 경내와 방문객 주차장을 잇는 3.1㎞ 구간을 순환 운행한다. 국회 직원과 방문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국회 첫 자율주행 로보셔틀 차량 도입을 통해 국회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첨단 자율주행 기술 체험 기회와 향상된 이동 편의를 제공하면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로보셔틀은 로봇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의 합성어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는 일부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수준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포티투닷이 개발한 자율주행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TAP!’(탭)을 접목해 승객이 앱을 통해 승·하차 장소를 입력하면 실시간 차량 위치와 도착 예상 시간을 안내한다.

김용화 현대차 사장은 “국회에 도입한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가 국내 모빌리티 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