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 의혹을 시인하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음주운전 관련 김 후보자가 “저의 불찰이며,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6일 전했다.
국회에 따르면 경향신문은 김 후보자가 2004년 음주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회에 제출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는 이러한 내용의 범죄 경력이 담겼다.
김 후보자는 19년 전인 2004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수원지법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아 이듬해 형이 확정됐다.
또 인사청문요청서에는 김 후보자는 이미 알려진 대로, 1988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사실도 기재됐다. 김 후보자는 1980년대 소위 ‘운동권 서적 출판사’로 불리는 사회과학 서적 출판사 ‘녹두’의 대표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90년대 동구권 몰락, 미국 유학 등을 거치며 2000년대 ‘뉴라이트’ 지식인으로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