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4분쯤 상주시 낙동면에서 농막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7분쯤에는 문경시 가은읍의 주택 앞마당에 물이 차 구조대가 배수 작업을 했다.
같은 날 오전 8시10분쯤에는 봉화군 봉화읍의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7시44분쯤에는 봉화군 명호면의 도로 옆 배수로의 수위가 상승해 물을 뺐다.
지난 8일 오전에는 안동시 예안면의 지방도 933호선에서 300t의 토사가 도로 위를 덮쳤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토사와 암석이 무너지며 현재까지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7일부터 내린 비로 주택을 포함한 시설물 8건과 도로 장애 27건, 낙석 1건, 기타 7건 등 43건의 안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누적 강우량은 상주 82.2㎜, 영덕 76㎜, 안동 74.2㎜, 문경 68.8㎜, 청송 67.8㎜ 등이다. 현재 상주와 문경, 예천, 영주, 안동, 의성, 봉화 등 경북 북부 7개 지역은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