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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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 “강경흠 의원 성매매 의혹 제명 사태 송구스럽다”

강경흠 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성매매 의혹으로 제명 처분을 받은 강경흠 의원 사태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이날 민주당 도당은 입장문을 통해 “제주도민과 당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도당은 “공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이번 사태를 뼈를 깎는 자성과 반성의 기회로 삼겠다”며 “선출직공직자를 비롯해 당직자, 당원 등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비위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미스러운 일로 도민과 당원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제주와 제주도민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아 제주도당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고, 제주도의회 윤리위원회로부터 30일 출석정지와 공개 사과 징계를 받았다.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뛰어넘는 0.183%로 확인됐다.

 

이후 강 의원은 음주운전 논란 5개월만에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민주당 제주도당은 전날 윤리심판회의를 열고 강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를 내렸다.

 

현재 강 의원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도내 성매매 업소를 적발하면서 강 의원 명의로 결제한 정황을 포착, 성매수 혐의로 강 의원을 입건했다.

 

한편 1993년생인 강 의원은 지난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도내 최연소로 도의원에 당선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