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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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임업인 육성…경북 산림사관학교 첫발

창업·소득향상·취업 3개 과정 운영
평균 2.1대 1 경쟁률 보여

경북도가 농업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문 임업인 양성에 나선다.

 

도는 13일 청송군에 위치한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경북 산림사관학교 개강식을 했다.

 

풀베기를 마친 경북 산림. 경북도 제공

경북의 산림 면적은 133만4000㏊다. 전국 산림의 21%를 차지해 산림 자원의 보고다. 임업이란 각종 임산물에서 얻는 경제적 이윤을 말한다. 경북에선 2만334가구가 임업에 종사 중이다. 전국 임업 인구의 20%를 차지한다. 다시 말해 전국 임업 종사자 5명 중 1명이 경북에 있는 셈이다.

 

산림은 녹화라는 고정관념과 후대에 물려줄 잠재적 재산으로 보는 경향이 크다. 도는 임업에 더 나은 미래가 있다고 보고 임업인 양성책 마련에 나섰다.

 

올해 첫발을 내딛는 산림사관학교는 산촌 경제 활력을 주도할 임업인을 양성한다. 임업인의 정보 교류가 농·어업에 비해 떨어진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산림사관학교를 교류의 장으로 만든다.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청년임업인 창업과 산림소득 향상 과정, 취업 등 3개 과정을 운영한다.

 

산림사관학교는 교육생을 모집한 결과 1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지원했다. 정원 75명 모집에 155명이 지원해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산림사관학교의 교육이 임가 소득 향상과 산촌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