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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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광주·전남에 ‘최대 200㎜ 이상’ 호우 경보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 집중 호우 내리는 곳도
광주=뉴시스

 

호우 경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각종 사고와 침수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이날 오전 2시30분 광주·전남 전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해남 207.5㎜, 구례 성삼재 138㎜, 여수 소리도 122㎜, 장흥 97.7㎜, 장성 95.5㎜, 진도 서거차도 93.0㎜, 보성 88.5㎜, 강진군 80.9㎜, 함평 월야 79㎜, 영광 염산 74.0㎜, 담양 봉산 73.5㎜, 광주 66.5㎜다.

 

광주·전남에는 오는 17일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리겠다. 2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장마(정체) 전선 영향으로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전날부터 현재까지 호우 피해 신고(소방 기준)는 광주 34건·전남 50건(침수·담장 무너짐·나무 쓰러짐 등)으로 집계됐다.

 

전날 전남 여수·함평·무안·신안에 거주하는 8세대 주민 22명은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강하고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시설 파손, 하천 범람, 산사태, 저지대·농경지 침수 등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