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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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 슈퍼루키’ 톱6-①4인조 펑크록 밴드 초록불꽃소년단

국내 록 페스티벌의 대명사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록 음악 신(Scene)을 이끌어갈 신인 밴드들을 발굴하는 ‘펜타 슈퍼루키’에 선정된 6팀을 발표했다. 선정된 6팀은 올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무신사 스테이지 출연과 상금(총 1000만원)이 혜택이 주어진다. 그리고 대상팀에게는 해외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된다.

 

그간 ‘펜타 슈퍼루키’에는 잔나비, 맥거핀, 다브다, 잭킹콩 등 현재 국내 대중음악 씬의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밴드들이 발굴됐다. 올해는 초록불꽃소년단, 크랙베리, 모스크바서핑클럽, 코토바, 김늑, 더 픽스가 선정됐다.

 

‘2023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앞두고 ‘펜타 슈퍼루키’ TOP6를 만나보는 시간을 만들었다. 첫 번째는 동상 수상 팀인 4인조 펑크록 밴드 초록불꽃소년단이다. 이들은 다음달 4일 무신사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친다.

 

초록불꽃소년단은 펑크록 밴드로 조기철(기타)과 양정현(베이스)를 중심으로 2013년 결성된 펑크록 밴드다. 밴드 결성 이후 몇번의 멤버 교체를 겪은 후 이재웅(기타)과 이우진(드럼)을 영입해 현재의 4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평소 라이브 무대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라이브를 보여주기로 유명한 이들은 2017년 정규 1집 앨범 ‘그린룸(GREENROOM)’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을 법한 어릴 적 추억과도 같은 아련한 감성을 솔직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 발표한 2집 앨범 ‘그린브릿지(GREENBRIDGE)’는 소년에서 어른으로 진화한 한 층 더 성숙한 모습을 선보였다. 2집 발표 이후 국내외 무대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밴드는 밴드 결성 이후 한번도 출연하지 못했던 록 페스티벌에 출연하기 위해 ‘펜타 슈퍼루키’에 지원했다.

 

이들은 1집 앨범 수록곡인 ‘은행나무 소년들’로 경연에 나섰다. ‘은행나무 소년들’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던 멤버가 탈퇴했을 때 만든 곡으로 자신들의 곡 중에서 라이브 시 가장 큰 호응을 받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미래가 불투명한 청춘이지만 함께 소리 지르며 힘내 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초록불꽃소년단은 “오랜 시간 밴드를 해오면서 근래가 가장 밴드할 맛이 나는 시기”라며 “관객들이 밴드의 음악을 좋아해주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