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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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에서 백남준 작품을 감상하세요”

서울 김포공항이 백남준 등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변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1일부터 10월 22일까지 김포국제공항에서 ‘자유롭게 비 프리(Be Free)’전을 개최한다.

 

21일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찾은 공항 이용객이 백남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공사는 김포국제공항을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변화시켜 여객들에게 작품과 함께 자유롭고 즐거운 여행의 시작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열었다. 백남준 등 아티스트 5명의 작품 9점을 국내선 출발장과 국제선 출국장에 전시한다.

 

국내선 출발장에는 태권브이, 건담 같은 과거 로봇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한국 전통의 빛과 색을 대표하는 자개와 알루미늄 등을 사용해 선보인다. 국제선 출국장에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백남준 작가의 한국적 색채와 비디오가 혼합된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작품별 QR코드를 이용해 작품과 전시의 이해를 돕는 작가 인터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은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시작점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여객들에게 여행의 설렘을 선사하고, 문화공간으로서의 공항의 공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