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며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24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만8809명으로 전주(2만7955명)와 비교해 38.83% 급증했다. 코로나19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로 인해 확진자 수가 적은 이날 0시 일일 집계를 제외하면 최근 6일 연속 신규 확진자는 4만명을 넘겼다. 일별로는 △18일 4만1995명 △19일 4만7029명 △20일 4만861명 △21일 4만904명 △22일 4만2500명 △23일 4만1590명 △24일 1만6784명이었다.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월 다섯째 주부터 반등하더니 4주 연속 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선 건 지난 1월17일(4만169명) 이후 반년 만이다. 지난 19일에는 1월11일(5만4315명) 이후 가장 많은 4만명 후반대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51명으로 전주(127명)보다 24명 많고, 사망자 수는 57명(일평균 8명)으로 전주(48명)와 견줘 9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3288만3134명, 누적 사망자 수는 3만5216명이다. 치명률은 0.11%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초쯤 현재 2급인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낮추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2단계에선 사실상 모든 방역 조치가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