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 공모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사업 내용은 10㎿ 알카라인 수전해(물의 전기분해)와 5㎿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 기술개발을 위해 각각 2개의 시설로 총 연간 30㎿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현하는 연구다.
30㎿는 일반 가정 1가구가 1시간에 최대 용량으로 쓸 수 있는 3㎾의 1만배다. 1가구가 연간 쓰고도 남는 전력 양이다.
이 실증사업은 제주시 조천읍 부지에서 예비타당성 심의 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6년간 진행된다.
도는 제주시 조천읍 북촌 사업 부지가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 계통연계, 사업 확장성 등에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도는 제주시 구좌읍에서 각각 3㎿, 12.5㎿ 그린사업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제주지역에서 2030년부터 3800여t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수소 혼·전소 발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5㎿급 전소터빈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그린 수소 생산에 활용하면서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목표인 21.6%를 가장 먼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