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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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료가 AI 원인…서울시, 전량 수거·폐기

서울시는 조류인플루엔자(H5형) 항원이 검출된 제조업체의 반려동물 사료를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2일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경기도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에서 5월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생산한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2개 제품이다.

 

시는 고양이 AI가 발생한 보호시설에서 보관하던 사료를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일부 사료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농림식품검역본부 재검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수거 조치를 결정했다.

 

시는 해당 사료 제조업체로부터 판매 내역을 받는 즉시 제품을 구매한 시민에게 전화해 해당 제품의 급여를 중단하도록 하고, 회수·폐기 절차를 안내할 계획이다. 관할 자치구에서는 남은 사료가 있는 곳에 가서 해당 사료를 신속히 수거하고 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시는 서울에 있는 사료 제조업체 265개소를 대상으로 사료 제조과정에서 멸균, 살균 등의 공정이 적절하게 됐는지도 다음 주 중 조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잔량이 있어 수거를 원하거나 해당 제품을 섭취한 반려동물 중에 임상 증상이 있는 경우 120 다산콜센터 또는 자치구 담당 부서로 신고해 달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료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 사람과 동물 모두 안전한 서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