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서 11개국, 600여명이 참여하는 근대5종 국제대회가 열린다.
해남군은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해남우슬체육공원 일원에서 ‘2023 해남 코리아 오픈 국제대회 및 제3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해남에서 열리는 첫 국제스포츠대회로, 네팔, 인도네시아, 키르키스탄, 태국, 카자흐스탄, 일본, 대만, 싱가폴, 몽골, 우스베키스탄 등 11개국 선수단이 참여한다. 연인원으로는 3600여명이 해남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국제화 전략으로 열리는 이번 시범대회를 통해 아시안근대5종연맹(AMPC)과 협의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세계적 규모의 대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근대5종 경기는 펜싱, 수영, 육상, 사격, 승마 5개 종목을 겨루는 대회로 해남군은 우슬체육공원내에서 승마를 제외한 전 종목이 가능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승마경기는 경북 문경시의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다.
우슬체육공원 내 조오련 수영장은 설계 당시부터 수영 경기가 가능한 8레인, 레인폭 2.5m로 조성돼 국제대회 개최에도 적합한 시설로 호평받고 있다.
육상, 펜싱 전용시설 뿐 아니라 우슬경기장과 체육관이 연결돼 있어 우천시에도 복합경기(육상+사격)를 치룰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군 스포츠마케팅의 국제화 전략에 큰 진전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함께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대회를 적극 유치해 스포츠마케팅 메카 해남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