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주변에서 잡히는 수산물에 대해 매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조사해 신속 발표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수산청은 원전 반경 10㎞ 범위에서 잡힌 광어 등 물고기 검체를 매일 조사해 이튿날 발표할 계획이다. 하루에 최대 2개의 검체를 조사할 예정이며, 올해 총 180개 검체를 조사하려 한다고 신문은 부연했다. 다만 오염수 방류 전에는 주 1회로 제한하며, 방류 개시 후에 매일 조사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수산청은 이날 광어 등 2개의 검체를 신속 조사한 내용을 처음 발표하며 “조사한 검체 모두 한계치 미만의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전에도 원전 주변 물고기에 대해 삼중수소를 조사해 왔으나, 기존의 정밀 분석 방식으로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반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