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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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하반기 TK신공항 성공적 출발이 최대 과제”

홍준표 대구시장은 “중앙정부 주도로 대구·경북(TK) 신공항건설추진단을 구성하면 연내 본격적인 집행 단계에 접어드는 만큼 모든 실·국이 협조해 신공항을 출발시키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14일 북구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눈앞에 닥친 일에만 몰두하고 수습하는 것은 제대로 된 행정이 아니다”라면서 “지금 만들어 가는 시정이 대구 미래 50년, 나아가 100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혜안을 가지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14일 홍준표 시장(오른쪽 세번째)이 북구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그는 기획조정실의 ‘2024년도 예산안 편성’ 관련 보고를 들은 뒤 극한의 재정 다이어트 기조로 편성할 것도 주문했다. 홍 시장은 "내년도 재정 여건 상황은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른 수건을 짜내는 단계를 넘어서 극한의 재정 다이어트 기조로 예산 편성에 임해야 한다”면서 “관행적으로 이어온 보조사업·행사성·선심성·현금성 지원예산은 전면 재검토하고 시정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재난안전실의 태풍 '카눈' 영향으로 인한 군위군 피해와 관련해서는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지역에 2명 발생했지만, 안전사고로 분류함에 따라 별다른 지원체계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들을 위해 수해 사망사고에 준해 지원할 방안을 즉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국의 ‘동성로 청년버스킹 상설공연 확대’와 관련해서는 “동성로의 밤을 밝혀야 상권이 살고, 젊은이들이 넘쳐나게 된다”며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동성로가 청년예술인 중심의 대구 대표 공연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경제국의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 보고에 대해서는 “화재·군중 밀집·태풍 등 3대 위험 요소에 대한 안전대책을 철저히 수립·시행하라”면서 “아울러 대구 굴기 원년에 걸맞은 축제로 기획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홍준표 시장은 최근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안 발의와 관련해 "국회의원 대부분이 서명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 달빛고속철도가 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해 남부권 경제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