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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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스타 지휘자이자 유자왕의 남자’ 메켈레 첫 내한 공연

‘22살에 오슬로 필하모닉 새 지휘자로 발탁’, ‘3개 명문악단 지휘자’, ‘피아니스트 유자왕의 남자’…

 

화려한 수식어를 단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 스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27)가 오슬로 필하모닉과 함께 내한공연을 한다.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 스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의 지휘 모습. 빈체로 제공 

오는 10월 28일 경기 고양아람누리에 이어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시벨리우스 곡들을 들려준다. 오슬로 필하모닉의 내한은 1996년 당시 상임 지휘자였던 마리스 얀손스와 함께 한 이후 27년 만이고, 메켈레는 첫 내한이다.

 

메켈레는 2018년 5월 오슬로 필하모닉을 처음 지휘한 뒤 바로 오슬로 필하모닉의 새로운 상임 지휘자로 발탁될 만큼 천재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0년부터 오슬로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와 예술 고문을 맡아 거장 마리스 얀손스와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가 빚어 놓은 오슬로 필하모닉에 자신만의 색채를 입혀나갔다. 오슬로 필하모닉과 함께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영상은 전 세계 500여만명이 시청하기도 했다. 메켈레는 아울러 2021년 다니엘 하딩의 뒤를 이어 파리 오케스트라의 새 음악감독으로 선임됐고, 차기 상임지휘자로 낙점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지난해부터 예술적 파트너로 활동하는 등 일찌감치 유럽의 3개 명문악단 지휘대를 꿰찼다. 최근에는 중국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유자왕(36)과 연인 사이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 스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의 지휘 모습. 빈체로 제공 

앞서 2020년 오슬로 필하모닉, 2021년 파리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되면서 메켈레와의 첫 만남이 무산된 국내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은 이번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메켈레와 오슬로 필하모닉은 고양아람누리 공연에선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을, 롯데콘서트홀 공연에선 시벨리우스 ‘투오넬라의 백조’와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재닌 얀센이 함께 한다. 파리 오케스트라 상주 연주자이기도 한 얀센은 메켈레와 유럽 지역 순회 공연을 함께한 바 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